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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레이시아 FTA 타결! 자동차·철강 관세 철폐로 수출길 ‘활짝’”

by AutoCrush 2025.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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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국과 말레이시아가 6년간의 협상 끝에 자유무역협정(FTA)을 최종 타결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말레이시아는 한국의 27번째 FTA 체결국, 아세안(ASEAN) 회원국 중에서는 여섯 번째 양자협정 체결국이 되었습니다.
이번 협정은 단순한 교역 확대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전기차 산업 전환기에 맞춰 한국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 발판을 강화하는 결정적 계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말레이 FTA는 기존의 ‘한-아세안 FTA(2007)’ 및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2022)’보다 개방 폭이 훨씬 넓습니다. 즉, 보완형·심화형 FTA로서 기존 협정이 포괄하지 못했던 분야—특히 자동차, 철강, 화학, 첨단소재 산업—의 문을 크게 연 셈입니다.

한·말레이시아 FTA 타결! 자동차·철강 관세 철폐로 수출길 ‘활짝’” 관련 사진

⚙️ 협정의 주요 내용 : 자동차와 철강의 ‘게임 체인저’

🚗 자동차 분야 – 관세 장벽이 사라진다

말레이시아는 그동안 자국 완성차 산업 보호를 이유로 자동차 분야 관세를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FTA로 한국산 완성차 조립용 부품세트(CKD)와 전기차 세단 및 SUV에 부과되던 약 10%의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전기차 SUV의 완성차 관세(약 30%)는 절반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이는 현대차, 기아, KG모빌리티 등 한국 완성차 기업에게 말레이시아 진출 확대의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또한 가솔린·하이브리드 CKD 차량, 디젤 엔진 자동차 부품 등도 단계적으로 관세가 인하돼, 부품 수출업체에게도 새로운 시장 기회가 열립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번 협정을 통해 자국의 자동차 부품산업을 글로벌 공급망과 연계하고자 하는 목표도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이 현지 조립공장이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현지 조립·수출형 산업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 철강 분야 – 냉연·도금강판까지 무관세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 중 하나인 철강도 이번 FTA의 최대 수혜 분야입니다.
말레이시아는 냉연강판·도금강판 등 9개 품목의 관세(약 5%)를 완전히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열연강판, 강재코일 등 12개 품목은 기존 15%에서 10%로 낮아집니다.

더 주목할 점은 “말레이시아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한국산 철강 제품은 무관세로 수입”한다는 조항입니다.
게다가 향후 법령이 바뀌더라도 한국 제품에 대해 최혜국대우(MFN)를 보장하기로 명시되어 있어, 장기적인 수출 안정성이 담보됩니다.

이로써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제강 등 주요 철강 기업은 동남아 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강력한 교두보를 확보했습니다.
특히 건설·플랜트 수요가 늘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경제 성장률을 고려하면, 향후 건설용 강판·자동차용 고강도 철판 수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화학·바이오·공급망 분야의 협력 확대

이번 협정은 단순히 자동차·철강만이 아니라 화학제품, 바이오 원료, 소재산업 전반으로 확대됩니다.
한국이 주로 수출하는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합성수지, 고무제품 등 화학산업 품목에 대한 관세도 철폐 또는 감축됩니다.

또한,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화학 원재료, 반응제, 정제용 소재 등이 무관세 대상에 포함돼,
한국 반도체 및 소재 기업의 원가 절감과 공급망 안정화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공급망 관점에서도 요소수, 리튬, 바이오 원료 등 핵심 자원 확보 품목의 관세를 단축·철폐하기로 하여
2021년 요소수 대란과 같은 공급망 위기를 방지할 수 있는 구조적 안전망이 강화됩니다.

🧑‍🌾 농림수산물은 신중 개방… 국내 산업 보호 병행

FTA 타결이 이루어졌지만, 농림수산물 분야에서는 한국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쌀, 채소류, 새우, 수산물 등 민감 품목은 전면 개방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는 국내 농어업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평가받습니다.

또한 말레이시아 역시 자국 농산물인 팜유·코코넛오일 등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해
점진적 관세 철폐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즉,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농산물 교역 확대를 추구하되,
민감 산업에 대한 충돌은 피하는 균형 전략을 취한 것입니다.

💼 한국 기업에 주는 의미 – 수출 다변화와 현지 진출 기회

이번 협정의 가장 큰 의미는 바로 “수출시장 다변화”입니다.
한국의 대아세안 수출은 그동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이번 FTA를 계기로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신흥시장으로의 수출 비중이 확대될 것입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소재 산업이 FTA 혜택을 직접적으로 받게 되어
한국 제조업 전반의 수출 경쟁력이 향상됩니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물류 허브이자 자원 부국으로,
천연가스·주석·팜유 등 자원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이 자원개발 및 에너지 협력을 추진할 여지가 큽니다.
이로써 단순한 ‘교역 확대’를 넘어 공급망 협력 파트너로서의 관계가 강화될 전망입니다.

🧩 향후 과제 – 비준 절차와 기업 대응 전략

FTA가 실제 발효되기 위해서는 국회 비준 동의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비준 이후 양국은 세부 이행 일정표를 마련하고,
기업들은 이에 맞춰 원산지 요건·통관 절차·관세 감면 신청 체계를 준비해야 합니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특히 부품 국산화율 관리가 중요합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부품 조달 비중이 커질 경우 FTA 특혜 적용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지 기업과의 조인트벤처, 기술이전 협력을 통해
현지화율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 한·말레이 FTA가 여는 미래 산업 협력의 길

이번 협정을 계기로 양국은 전통 제조업을 넘어 디지털 경제, AI, 바이오, 녹색산업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할 예정입니다.
말레이시아는 AI 클러스터, 스마트시티, 반도체 조립 테스트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이며,
한국의 기술력과 결합하면 미래산업 파트너십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FTA는 한국 제조업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자 동남아 경제의 허브 연결고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FTA 발효 이후 기업들이 얼마나 빠르고 전략적으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FTA 수혜국”이 될지 “관망국”이 될지가 갈릴 것입니다.

🧭 6년 기다림 끝, 새로운 기회의 시작

한·말레이시아 FTA의 최종 타결은 단순한 외교적 성과를 넘어
한국의 무역 지형과 산업 구조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경제 외교의 결실’입니다.
자동차·철강·화학 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공급망 안정과 미래 산업 협력의 토대가 마련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비준 절차 이후의 실행력입니다.
한국 기업들이 FTA의 관세 혜택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원산지 관리, 현지 네트워크 구축, 시장 정보 확보
실질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6년의 기다림 끝에 열린 이 시장이,
한국 경제의 또 다른 ‘성장 활로’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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