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과 울산을 직접 연결하는 신규 고속도로 건설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 확충을 넘어, ‘자동차 도시’로 불리는 경산과 울산을 하나로 잇는 산업 혁신의 통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는 2026년부터 시행될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 수립을 준비 중이며, 이 계획에 ‘경산–울산 고속도로’가 포함될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지역 정치권과 지자체(경산시, 울산시, 경상북도)는 물론, 관련 산업계까지 이 노선 반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교통망 확충을 넘어 영남권 산업벨트 재편의 신호탄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1. 경산–울산 고속도로 개요와 예상 노선
현재 경산에서 울산으로 이동하려면 영천–경주를 경유하는 기존 노선을 이용해야 하며, 약 73km에 달합니다.
하지만 신설 고속도로가 완공될 경우, 거리가 약 50km 수준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즉, 20km 이상 단축되며, 주행 시간 역시 약 16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고속도로는 경산의 자동차 부품 산업단지와 울산의 완성차 산업 클러스터를 직결시키는 ‘산업 생명선’ 역할을 하게 됩니다.
두 도시는 각각 차량 부품·전장 산업(경산)과 완성차 제조(울산)로 대표되기 때문에, 물류 효율화와 산업 연계 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2. 경산–울산 고속도로의 경제적 파급 효과
① 물류비 절감 및 산업 경쟁력 강화
경산과 울산 간 거리가 단축되면, 운송 비용이 대폭 절감됩니다.
전문가들은 연간 약 1,000억 원 규모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는 부품 운송, 원자재 공급, 완성차 출하 등 모든 산업 공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② 지역 경제 활성화
도로 건설은 고용 유발 효과도 큽니다.
착공 단계에서부터 건설 인력, 장비, 지역 상권 활성화가 동반되며, 완공 후에도 물류업체,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입니다.
③ 영남권 광역경제권 확장
경북 내륙의 경산과 해안 산업 중심도시 울산을 잇는 교통축은 영남권 광역경제권 통합을 가속화할 것입니다.
이는 향후 대구·경북–울산·부산을 잇는 남부 산업벨트 완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경산–울산 고속도로는 “영남권 경제지도 전체를 바꾸는 길”이 될 것입니다.
3. ‘자동차 도시’ 연결의 의미 – 산업 시너지 극대화
경산시는 자동차 부품, 전기차 전장, 반도체 패키징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울산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완성차 산업의 메카로, 조선·에너지·화학산업이 집약된 국가 기간산업 도시입니다.
따라서 경산–울산 고속도로는 부품 공급 → 조립 → 출하까지 이어지는 완전한 자동차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연결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이동 시간 단축이 아닌,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 구조 자체를 효율화하는 기반 인프라”로 평가받습니다.
또한, 전기차·수소차 시대를 대비해 친환경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탄소중립 교통 인프라로서의 가치도 높습니다.
4. 쟁점과 과제 – 예산·환경·노선 갈등
물론 모든 대형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이 그렇듯, 넘어야 할 산도 있습니다.
① 예산 확보 문제
사업비는 최소 3조 원 이상으로 예상됩니다.
국가재정 여건과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여부에 따라 추진 속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② 환경영향평가 및 민원 대응
새로운 도로 건설은 산림 훼손, 하천 오염, 동식물 서식지 파괴 등의 환경 문제와 맞물려 있습니다.
환경영향평가, 보상 협의, 주민 의견 수렴 등 절차가 길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③ 노선 갈등 가능성
어느 지역을 경유할지에 따라 토지 보상 및 주민 수용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기존 도로와의 중복 구간, 마을 단절 등의 우려도 제기됩니다.
④ 정책 우선순위 변수
중앙정부의 SOC 투자 방향이 바뀌거나, 타 지역 대형 사업과의 우선순위 경쟁이 발생하면 계획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지자체의 정치적 결집력과 정부 설득력이 관건입니다.
5. 추진 일정과 향후 전망
현재 경산–울산 고속도로는 계획 반영 전 단계로, 구체적인 노선과 착공 일정은 미정입니다.
그러나 경상북도와 울산시는 공동 타당성 조사 및 정책토론회를 추진하며 정부의 계획 반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 2025년 하반기: 기초 용역 및 노선 검토
- 2026년 상반기: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 목표
- 2027년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 → 기본설계 → 환경평가 → 실시설계 → 착공 단계 예상
따라서 실제 착공까지는 최소 3~5년의 행정 절차가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계획 반영만으로도 인근 지역의 부동산 가치 상승, 투자 유치 기대감이 이미 형성되고 있습니다.
6. 지역사회와 시민의 기대감
경산 시민들은 이번 논의가 ‘자동차 도시’ 경산의 도약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울산 시민들도 물류 효율화와 교통 분산 효과로 출퇴근 시간 단축, 도심 혼잡 완화 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공동 건의문과 청원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으며, 국회 차원에서도 예산 확보를 위한 지원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국회의원들은 “경산–울산 고속도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7. 결론 – 영남권의 미래를 잇는 길
‘경산–울산 고속도로 신설’은 단순한 도로가 아니라 산업·인프라·사람을 연결하는 미래 통로입니다.
이 노선이 완성되면 경북 내륙과 울산 해안을 잇는 하나의 경제축이 만들어지고,
영남권 전체의 물류 효율성과 산업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입니다.
물론 예산·환경·정책 등 현실적인 과제는 많지만, 지역 간 연대와 정부의 전략적 투자 의지가 결합된다면
‘자동차 도시’ 경산과 울산은 머지않아 하나의 산업 수도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사업이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될지 여부가 대한민국 남부 교통·산업 지도의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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