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다 보면 가장 억울한 순간 중 하나가 바로 “과속 안 했는데 단속에 걸렸을 때”입니다.
특히 제한속도 60km/h 도로에서 58km/h로 주행했다고 확신했는데도 과속 단속 통지서가 날아왔다면, 누구라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도로교통 관련 기관의 설명을 종합해 보면, 이 상황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합법적 단속 사례에 해당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그리고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포인트를 기준·원리·대응법까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차량 속도계는 100% 정확하지 않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바로 차량 속도계 오차입니다.
자동차 속도계는 법적으로 실제 속도보다 느리게 표시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장치이며, 관련 법규에 따라 다음과 같은 오차가 허용됩니다.
- 실제 속도보다 최대 +10% + 4km/h까지 느리게 표시 가능
- 즉, 계기판 58km/h → 실제 속도 60~63km/h 가능성 존재
다시 말해,
👉 운전자는 58km/h로 달린다고 생각했지만
👉 단속 장비에는 60km/h 이상으로 측정됐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특히 다음 상황에서는 오차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 타이어 교체 후 규격 차이
- 공기압 부족 또는 과다
- 차량 노후화
- 고속 주행 후 감속 구간
2. “여유 속도”는 법적 권리가 아닙니다
많은 운전자들이 이렇게 알고 계십니다.
“과속 단속은 보통 +10km까지는 괜찮다”
하지만 이 인식은 과거 관행에 가깝고, 현재는 다릅니다.
✅ 경찰이 밝힌 공식 입장
- 단속 기준은 측정 장비 수치 기준
- 여유값은 법으로 보장된 권리가 아님
- 단속 장비·지역·운영 방침에 따라 0km 초과부터 단속 가능
특히 다음 구간에서는 여유값 없이 단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무인 과속 단속 카메라
- 사고 다발 구간
- 어린이 보호구역
- 상습 과속 민원 지역
- 최근 새로 설치된 단속 장비
즉, 60km 제한 도로에서 60.1km만 나와도 단속 요건은 충족됩니다.
3. 단속 카메라는 ‘평균 속도’가 아니라 ‘순간 속도’를 봅니다
운전자 입장에서 가장 억울한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계속 58km 정도로 달렸는데요?”
하지만 과속 단속 카메라는 평균 속도가 아닌, 특정 지점의 순간 최고 속도를 측정합니다.
대표적인 단속 상황
- 내리막 구간에서 브레이크를 늦게 밟은 순간
- 카메라 바로 앞에서 살짝 가속
- 추월 후 복귀하면서 순간 속도 상승
이 경우,
- 0.3~1초 정도만 제한속도를 초과해도
- 단속 장비에는 초과 속도로 기록됩니다.
운전자는 인지하지 못했지만, 기계는 정확히 기록하는 것이죠.
4. 임시 제한속도 변경을 놓쳤을 가능성
또 하나 자주 발생하는 원인이 바로 제한속도 착각입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평소 알고 있던 제한속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
- 도로 공사로 인한 임시 제한속도 (60 → 50)
- 사고 다발 구간 지정
- 전자식 가변 제한속도 표지판 운영
- 야간·우천 시 제한속도 하향
특히 전자식 표지판은 눈에 잘 띄지 않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운전자는 “원래 60 도로”라고 생각
👉 실제 기준은 50km/h
👉 결과적으로 58km/h → 명백한 과속
5. 네비게이션 속도와 단속 속도는 다릅니다
많은 운전자들이 차량 계기판보다 네비게이션에 표시되는 속도를 더 정확하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네비게이션 속도와 과속 단속 장비가 측정하는 속도는 측정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네비게이션 속도는 GPS 신호를 이용해 일정 시간 동안의 평균 이동 속도를 계산합니다.
반면 과속 단속 카메라는 레이더나 센서를 이용해 특정 지점을 통과하는 순간의 실제 속도를 측정합니다.
이 때문에 네비게이션에는 58km/h로 표시됐더라도,
단속 장비에는 60km/h 이상으로 기록되는 경우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네비 속도가 안전 기준이 될 수는 없으며,
과속 여부 판단은 오직 단속 장비 측정값 기준으로 이루어집니다.
🔑 핵심 요약
- 네비게이션 속도는 평균값
- 단속 카메라는 순간 속도 측정
- 네비 58km/h여도 단속 수치는 더 높게 나올 수 있음
- 과속 여부는 네비가 아닌 단속 장비 기준
6. 경찰이 밝힌 과속 단속 기준 핵심 정리
경찰 및 도로교통 당국이 밝힌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단속 기준은 측정 장비 수치
✔️ 차량 속도계 수치는 증거로 인정되지 않음
✔️ 여유 속도는 법적 보장 아님
✔️ 순간 속도 기준으로 단속 가능
✔️ 운전자 체감 속도는 고려 대상 아님
결론적으로,
“58로 달렸다고 생각했다”는 주장만으로는 단속 취소가 어렵습니다.
7. 그럼 이의신청은 무조건 불가능할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성공 확률이 낮은 편입니다.
이의신청이 가능한 경우
- 번호판 오인식
- 차량 미일치
- 단속 지점 표지판 미설치
- 단속 장비 오류 입증 가능
대부분 기각되는 경우
- 속도계 기준 주장
- “조금 넘었을 뿐”이라는 주장
- 네비 속도 캡처 제출
8. 억울한 과속 단속을 피하는 현실적인 방법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 제한속도보다 항상 3~5km/h 낮게 주행
- 카메라 앞에서는 가속 페달 완전히 떼기
- 내리막 구간은 엔진 브레이크 활용
- 공사 구간·전자 표지판 반드시 확인
- 네비보다 계기판 기준으로 보수 운전
마무리
60km 도로에서 58km로 달렸는데 단속된 이유, 이제 이해되시나요?
👉 속도계 오차
👉 순간 속도 측정
👉 여유값 미적용
👉 제한속도 착각
이 네 가지 중 하나만 해당돼도 합법적 단속이 가능합니다.
앞으로는 “안 넘겼다”는 감각보다
“조금 더 여유 있게” 주행하는 습관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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