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업 가능성↑ 2025 임단협 결렬, 노조 요구·향후 절차 총정리

1. 현대차 2025 임단협 결렬… 6년 무파업 전통 깨질 위기

2025년 8월 13일, 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제17차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서 결국 교섭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2019년 이후 6년간 이어져 온 ‘무파업 합의’ 전통이 깨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현대차뿐 아니라 국내 자동차 산업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2. 노조의 주요 요구사항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이번 협상에서 다음과 같은 핵심 요구안을 제시했습니다.

기본급 141,300원 인상 (호봉승급분 제외)
성과급: 2024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
수당 체계 개선: 통상임금에 각종 수당을 포함하고, 직군·직무별 수당 인상 또는 신설
정년 연장: 현행 60세에서 최대 64세로 확대, 국민연금 수령 전 연말 기준 적용
주 4.5일제 도입: 주 4일 근무 + 격주 반일 근무로 근로시간 단축 추진
상여금 인상: 현재 통상임금의 750%에서 900%로 상향

노조 측은 이러한 요구가 단순한 금전적 혜택을 넘어, 근로환경 개선과 고용 안정성 확보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3. 사측의 입장

현대차 사측은 “미국 관세 부과, 글로벌 경기 침체, 전기차 시장 불확실성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노조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특히 성과급과 근무시간 단축 부분에 대해서는 경영 부담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회사는 향후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거쳐 합리적 타협점을 찾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4. 향후 진행 절차

현대차 파업이 실제로 이뤄질지는 다음 절차에 달려 있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 신청’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질 경우, 노조 조합원 대상 파업 찬반투표 진행
조합원 과반 이상 찬성 시, 합법적인 파업 돌입 가능

이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현대차는 2019년 이후 6년 만에 전면 파업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5.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의 영향

📍 국내 자동차 산업

현대차는 국내 생산량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므로,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자동차 수출 물량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신차 출시 일정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소비자

인기 차종의 출고 지연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그랜저, 아이오닉, 캐스퍼 등의 출고 대기 기간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중고차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경제 전반

부품 협력사 생산 중단 → 협력업체의 경영난 확대
자동차 산업 종사자 수만 명의 근로소득 감소 가능성
지역 경제, 특히 울산·전주·아산 등 생산공장 소재지의 소상공인 매출 타격

6. 현대차 파업 쟁점 분석

💡 임금 인상과 성과급 비율

노조는 회사의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실질 임금 상승률이 낮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사측은 고환율·고금리·관세 등 대외 리스크를 이유로 인상폭을 최소화하려는 입장입니다.

💡 근로시간 단축

주 4.5일제는 국내 대기업 최초의 시도가 될 수 있지만, 생산량 감소 및 인건비 상승 우려가 큽니다.

💡 정년 연장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맞춘 요구지만, 인력 구조조정의 어려움과 인건비 부담이 사측의 반대 이유입니다.

7. 전문가 전망

노사 모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만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파업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다만, 글로벌 시장 상황과 국내 경제 부담을 고려해 부분파업 또는 단기 파업 후 재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8. 마무리

이번 현대차 임단협 결렬 사태는 단순한 기업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국내 제조업·고용·수출 전반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건입니다.
향후 협상 과정에서 노사가 얼마나 현실적인 절충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파업 여부는 조합원 투표 결과에 달려 있으며, 결과에 따라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크게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 종사자, 소비자, 투자자 모두 이번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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