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용차 무엇일까? 마이바흐 GLS 600부터 S-600까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 지도자로 꼽히지만, 그의 차량만큼은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공식 행사나 현장 시찰, 그리고 국제 정상회담에 등장할 때마다 함께 포착되는 차량은 고급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Mercedes-Maybach)입니다.
이 차량들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권력의 상징, 체제 선전의 수단으로도 활용됩니다. 특히 북한은 유엔 제재로 인해 사치품 반입이 금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신형 고급차를 보유하고 있어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정은 전용차 무엇일까 마이바흐 GLS 600부터 S-600까지 관련 사진

김정은 전용차, 무엇을 타고 다니나?

1.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 MATIC

2024년 8월, 김정은은 평안북도 의주군 수해 현장을 방문하면서 마이바흐 GLS 600 4 MATIC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이 차량은 대형 SUV이면서도 최고급 사양을 자랑하며, 가격은 약 2억 7천만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넓은 실내와 최신 기술이 탑재되어 있어 권력자의 차량으로 손색이 없으며, 무엇보다 방탄 기능이 적용된 맞춤형 사양일 가능성이 큽니다.

2. 마이바흐 S-클래스 계열 (S-600 Pullman Guard, S-650 등)

김정은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차량은 바로 마이바흐 S-클래스 계열입니다.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S-600 Pullman Guard를 이용했으며,
2023년 말 평양에서 열린 어머니 대회에서는 신형 마이바흐 S-650을 탑승했습니다.

이 차량들은 방탄 성능과 최고급 인테리어가 특징으로,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애용하는 대표적인 VIP 전용차입니다.

3. 간부들에게 제공되는 Mercedes 차량

김정은은 본인만 타는 것이 아니라, 고위 간부들에게도 신형 Mercedes 차량을 선물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최근에는 북한 지도부 인사들이 고급 벤츠 차량을 타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며, 북한 내부에서도 차량이 권력의 상징이 되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차량의 국제적 논란: 어떻게 북한에 들어왔을까?

북한은 유엔 제재로 인해 사치품 수입이 전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은과 북한 고위층은 최신형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차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차량들은 어떻게 북한에 들어온 것일까요?

제3국 우회 수입
차량이 직접 북한으로 수출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중국, 러시아,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를 경유해 중고차나 제3국 명의로 차량을 들여오는 방식이 활용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밀수 및 불법 유통망
국제 사회는 북한이 암시장을 통해 차량을 들여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언론은 고급 차량이 일본, 싱가포르, 러시아 항만을 거쳐 북한에 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기도 했습니다.
메르세데스 본사의 입장
Mercedes 본사 측은 “해당 차량들은 모두 정기 생산 모델이며, 북한에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결국 제재망을 피한 불법 유입임을 암시합니다.

자동차의 상징성: 권력과 체제 선전

김정은의 차량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북한 체제 선전의 도구이기도 합니다.

국제 정상회담에서 등장하는 마이바흐는 북한 지도자가 세계 정상들과 동등한 위치에 있다는 이미지를 강조합니다.
내부 행사에서는 최고급 차량을 통해 지도자의 위엄과 권위를 과시하며, 주민들에게 체제 충성심을 강화하려는 목적을 띕니다.
또한 김정은이 간부들에게 고급 차량을 선물하는 행위는 충성 경쟁을 강화하고, 권력 구조를 공고히 하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북한 일반 주민의 현실과의 대비

흥미로운 점은 북한 일반 주민들의 교통 현실과 극심한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북한 주민들은 대부분 버스, 자전거, 트럭 개조 차량을 주로 이용하며, 개인 승용차를 보유한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도자가 최고급 외제차를 타는 모습은 내부적으로도 큰 대비를 이루며, 체제 선전의 도구로 활용되는 동시에 불평등의 상징이 되기도 합니다.

국제사회의 반응

북한의 고급 차량 유입은 단순한 자동차 문제가 아니라 국제 제재 이행 여부와 직결됩니다.

독일 외무부와 EU 관계자들은 북한의 사치품 반입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국 역시 북한의 제재 회피 경로를 추적하며, 불법 유통망을 차단하기 위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결론: 권력의 상징, 그러나 제재의 그림자

북한 김정은의 차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권력과 체제를 보여주는 도구입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와 벤츠 차량은 북한 지도자의 위엄을 과시하는 동시에, 국제 사회에서는 제재 회피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교통 현실과는 달리, 최고 권력자는 수십억 원대의 차량을 타고 다니는 모습은 큰 아이러니를 낳습니다. 앞으로도 국제 사회는 북한의 고급차 유입 경로를 추적하며, 이를 통해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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